1.5도가 넘어간 이후의 세상🧭
9월 2일 유엔환경계획(UNEP)은 Limiting Overshoot(오버슈트 제한 - 1.5°C 초과 상황 대처 및 정상화 경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1.5도를 넘었을 때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어떻게 적응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오버슈트 현상에 대한 설명 파트를 다루고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보고서의 원문과 성명서를 통해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1.5도를 초과하는 것은 사실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금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는 1.8도가 상승입니다. 실제 모든 기후 관련 약속과 정책이 이행될 경우입니다. 따라서 지구평균온도 상승은 최소 1.8도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며 이를 가정하고 적응과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룬 것이 이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UNEP는 오버슈트를 이해하기 위한 5가지 사항을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 오버슈트는 순간이 아니라 과정이다.
지구 온도 변화는 한순간에 발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온도 상승 그래프는 수직선이 아니라 곡선이 됩니다. 1.5도를 초과하여 최고 온도를 거쳐 다시 하강하는 과정인데 이 곡선의 모양에 따라 피해의 규모가 달라집니다. 같은 결괏값을 가지더라도 최대한 완만하고 짧을수록 온도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1.5도를 넘는다고 해서 목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1.5도는 사실 안전한 수준이 아니라 회복가능성의 수준입니다. 그래서 파리협정에서도 2도 미만, 가능하면 1.5도 이내로의 기준이 생긴 것입니다. 1.5도를 넘어가면 급격한 온도 상승과 더불어 기후위기로 인한 영향 역시 매우 빠르게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1.5도를 넘긴다고 해도 가능한 빠르게 1.5도 밑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적응과 완화는 병행되어야 한다.
탄소중립 달성은 지구온난화를 멈출 수 있지만 지구 평균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해서는 순배출량이 마이너스가 되어야 합니다. 적응과 완화는 상호의존적이며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 이산화탄소 제거(CDR)는 필수적이지만 만능은 아니다.
CDR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여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보고서에서는 탄소 제거를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하나는 토양이나 생태 기반의 흡수원을 통한 기존 탄소 제거이고 두 번째는 탄소 포집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제거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는 여전히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실행 역량도 제한적이라 기존 탄소 제거 방식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CDR이 온실가스 감축을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기후가 안정된 후의 세상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1.5도가 넘으면 엄청난 변화는 불가피하며 이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인 피해가 포함됩니다. 온도 상승 이후 다시 온도를 낮추는 것은 훨씬 더 어렵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온도 상승을 조금이라도 줄이면 그만큼 위험도 줄어듭니다. 회복력에 대한 투자는 미래의 선택권을 보존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합니다.
보고서에 대한 청소년기후행동의 해석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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